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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을 칼럼] “인생 2모작" 이렇게 준비했다.

작성자 : 관리자 (IP: *.107.35.201)    작성일 : 2015-09-24 14:50   읽음 : 2,810



인생 2모작" 이렇게 준비했다.

() 한국커리어잡스 최태을(본부장)

 

 요즘 우리나라의 장년층 중에 특히 베이비붐 세대(1955~1963)의 대량 퇴직은 사회적으로 큰 이슈를 가져왔다. 통계청에 의하면 베이비붐 세대는 2012년 기준 712만 명으로 전체인구의 14.6%를 차지하고, 이들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퇴직을 시작하여 2020년에는 1차 베이비붐 세대가 대부분 직장에서 퇴직을 하게 되어 있다. 저 역시 베이비붐 세대의 정점에 있는 나이로 20128월 대기업의 임원으로 퇴직을 하였다. 그러나 임원승진 후 3년만의 퇴직은 저와 가족의 예상보다 훨씬 빨라 큰 충격을 주었다. 하지만 이후에 많은 준비와 열정, 인내로 이제는 원하는 일을 하게 되어 그동안 준비과정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인생2에서 진정으로 하고자 하는 목표를 정하는 일이다. 목표는 꿈이고 희망이며 삶의 가치를 주는 것이다. 목표설정은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저도 역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전직지원 전문가로 목표를 정하였고 임원승진 후에도 주말에 시간을 활용하여 사회복지사 1, 2급",직업상담사 2의 전문자격증을 취득하였다. 또한 현재 사회복지학 전공 박사과정을 마치며 논문을 쓰고 있다. 

 

  둘째, 꿈의 실현을 위해 열정과 결단이 필요하다. 자신의 꿈을 설정하고 준비과정을 거쳤으면 전문가의 길을 가기 위해 열정과 결단이 있어야 한다.

본인도 재취업했던 중소기업의 25개월 생활을 마치고, 서울에서의 360시간동안 풀타임으로 4개월 과정을 마쳤다. 경제적인 수입의 문제, 가족과 떨어진 자치생활, 젊은이들과 함께 하는 수업과정, 서투른 서울 생활 등 모든 여건이 쉽지 않았지만 모든 과정을 수료했을 때의 만족감은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로 만감이 교차하였다. 

 

  셋째, 새로운 네트워크의 형성과 확대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거 직장에서 형성된 인맥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인생2막'의 삶에서는 새로운 네트워크의 형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저는 퇴직 후에 또 다른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고 그 결과로 대학원, 봉사단, 협동조합, 전문가협회 등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하였다. 이 과정을 통해 전문지식 함양에 큰 도움을 얻었고 지금의 일을 찾게 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해 주었다.

  

 저의 나이 어느덧 56, 직장경력 37, 세 번째 직장에서 인생이모작을 진행하고 있다. 누구나 시간이 지나면 나이가 들고 자기가 모든 것을 바쳐 일했던 직장에서 퇴직을 하게 된다. 그런데 자신의 미래에 대해 충분한 준비없이 퇴직을 하다보니 퇴직 후의 삶은 막막하다. 그러나 준비한 자에게는 기회가 오고, 꿈은 반드시 이루어지게 된다. 그동안 일의 선택은 본인의 의지보다는 어쩔 수 없이 상황과 환경에 의해 선택한 것이라면 이제부터는 내가 나의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인생2막'을 새롭게 설계하였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 자신의 당당한 선택과 추진, 그리고 결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