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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로 │  

고교생 취업 TIP, 여기에 있소이다~

전문가 3인이 말하는 취업비결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은 고교 생활의 마침표를 대학이 아닌 취업에 찍고자 한다. 취업을 목표로 학교에서 직무와 관련한 다양한 지식을 배우고 현장실습을 통해 실무 경험도 쌓는다. 하지만 취업의 문은 높기만 하다.

동아일보는 학생들이 취업의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을 주고자 특성화고 지원 프로그램인 ‘드림 플러스 멤버스’를 최근 진행했다. 이중 ‘특성화고 취업 특강’은 실질적인 취업노하우를 알려주는 강연프로그램. 지난해 11월 시작해 전국 43개의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를 돌며 △취업과 진로 △면접이미지 메이킹 △입사지원서·자기소개서 작성법 △기업에 필요한 인재상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고교생을 위한 취업 노하우를 소개한다.

▶ 이승현 기자 hyunee@donga.com

진로탐색 현장을 찾아가라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들이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지 따져보자. 현장 경험을 쌓으면 자신이 어떤 직업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가늠해볼 수 있다.
 
 

기회는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을 찾아가 양해를 구하고 자신의 진로에 대한 조언을 구하자. 선생님이나 부모님에게 듣는 조언과는 다른 차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바로 취업을 하면 사회에서 차별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는 학생이 많다. 하지만 고교 졸업 이후의 삶을 진학과 취업으로 이분화할 필요는 없다. 인생을 멀리 내다보고 계획을 세우자. 당장 대학에 진학하지 않으면 불안할 수도 있지만, 길게 보면 취업과 진학의 순서만 바뀐 것일 수 있다. 요즘은 ‘선취업 후진학 프로그램’ 등을 통해 취업 이후에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문운기 잡포스트 대표  

면접 평소 습관을 돌아보자

‘단정한 옷차림’, ‘자신감 있는 태도’ 그리고 ‘밝은 미소’. 성공적인 면접을 위한 세 가지 키워드다.

‘면접 이미지’는 취업에 큰 영향을 미친다. 면접에서 받은 질문에 적절한 대답을 한다고 무조건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다. 면접자의 이미지에 따라 당찬 대답도 ‘자신감 있는 태도’가 아니라 ‘무례한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

평소 대화 습관을 살펴보자. 말을 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얼굴을 만지는 학생이 많다. 특히 앞머리나 옆머리를 자주 만지는 경우가 많다. 면접에서 습관적으로 이런 행동을 하면 산만한 느낌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하자. 면접관의 눈을 바라보고 이야기하면 신뢰감을 줄 수 있다. 부담스러우면 미간이라도 쳐다보는 것이 좋다.

‘듣는 태도’도 중요하다. 간혹 면접관은 다른 지원자가 말한 내용을 기습적으로 되묻는 경우도 있다.

김은영 미래웍스 소장

자기소개서 어려움 극복한 사례를 써라

최대한 빨리 지원하려는 분야와 회사를 정하자. 고1, 2학년부터 지원서류를 미리 써보면 자신이 무엇이 부족한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소한 아르바이트도 훌륭한 자기소개서 소재가 된다. 예를 들어 편의점이나 커피숍 아르바이트도 은행업무과 연관지을 수 있다. ‘사람을 대하는 아르바이트를 해보니 적성에 맞았다. 창구 고객 응대도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으로 이어졌다’처럼 쓸 수 있다.

자기소개서에는 질문 의도에 맞는 구체적인 스토리를 담자. ‘성실하다’거나 ‘명랑하다’고 직접적인 표현을 쓰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다. ‘학교 축제를 준비하는 기간동안 한번도 회의에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처럼 경험을 토대로 한 스토리를 보여주자.

최근엔 지원자들의 ‘스펙’이 상향평준화되면서 인품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회사가 많다.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나 방법을 자기소개서에 담자.  

 유인순 한국커리어잡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