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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을 칼럼 ]베이비붐세대의 인생2막 ⑥ 영역별 노후준비 실태는 어떠한가

작성자 : 관리자 (IP: *.203.254.213)    작성일 : 2017-04-28 10:25   읽음 : 949

http://www.gg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364367

 

 

최근 국민연금공단(2016)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노후준비를 400점 만점으로 했을 때 평균이 248.8점으로 낮은 편이고, 연령대별로는 40대 256.4점, 50대 258.7점, 60대 243점에 불과했다. 그리고 노후준비 분야별로는 소득과 자산분야의 노후점수가 51.1점으로 가장 낮았고, 여가생활분야 59.6점, 사회적 관계 61.1점, 건강분야 77점으로 나타났다. 1.2차 베이비붐세대가 포함된 40대, 50대, 60대의 노후점수가 상당히 낮은 것으로 확인된다. 그리고 중장년층의 노후준비에 대한 관심과 실제적 준비정도가 학력, 직업, 소득 등 경제적 지위가 ‘상층’에 해당하는 사람들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어 노후준비에 있어서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이소정, 2009).

먼저 경제적 노후준비를 살펴보면 노년기의 경제적 어려움은 노후생활비 및 정서적·심리적 위축, 친구관계, 건강상의 문제, 여가활동 어려움, 자존감 하락 등 생활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 베이비붐세대의 경우 은퇴 후 생활비의 29.3%는 공적연금, 4.6%는 퇴직연금으로 그리고 나머지 66.1%는 개인적인 준비를 통해 충당할 것으로 예상된다(홍기오, 2015). 하지만 개인적인 준비에 있어 ‘저축 등이 상당히 미흡 30.3%, 아직 시작조차 못함 15.8%, 계획 없음 10.6%로 나타나 은퇴준비에 있어 개인의 몫이 큰 우리나라 상황을 볼 때 암울한 미래가 예견된다’했다(최현자, 2011). 신체적인 노후준비에 있어서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과 같다고 했듯이 건강의 악화로 인한 의료비 지출은 경제적인 안정을 위협하고 심리적인 위축과 사회적 활동의 범위 축소로 노년기 삶의 여러 영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베이비붐세대의 신체질환은 고혈압, 관절염, 위장질환, 당뇨 순으로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베이비부머의 신체질환이 증가할 것이며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유병율이 일반국민의 2배에 달한다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마지막으로 사회·정서적 노후준비 상태로 퇴직과 사회적 권위 상실, 가장으로서의 역할 상실, 빈 둥지, 인지기능의 저하 등으로 고독감, 우울감, 공허감, 소외감 등 정서적 문제가 나타나게 된다. 우리나라가 불행하게도 자살률이 OECD 국가 중 1위이며 특히 노인자살률이 1위이다. 자살의 원인으로는 불안한 노후, 사회적 소외감, 질병 및 가족이별 등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노인세대에 진입하는 베이비붐세대의 사회·정서적 노후준비의 필요성을 증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