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순 칼럼] 멀리서 일어나는 으스스한 행동 작성자 : 관리자 (IP: *.222.101.234) 작성일 : 2018-04-10 11:55 읽음 : 7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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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순 한국커리어잡스 대표이사] '왓칭'을 읽었다. 양자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미립자들이 공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서로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멀리서 일어나는 으스스한 행동' 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필자는 이 '으스스한 행동'을 믿는다. 새벽 영어 수강이 없는 날에는 언제나 가장 먼저 출근하면서 사무실 문을 열자마자 '굿모닝'이라고 사물들에게 인사하며 활짝 웃어준다. 이 사무실이 있어서 오늘도 직원들과 함께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인사다. 자신이 사물을 바라볼 때에 감사와 기대를 담고 바라보면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필자도 여러 번 경험한 터라 '왓칭'은 필자의 믿음을 재확인하는 도서였다. 신입사원을 뽑았다. 감사하게도 지난 수년간 사업이 점점 확장되어 자주 사원을 뽑는다. 초창기에 들어온 직원들이 잘 견뎌서, 회사를 이끌어 주니 새로 온 직원들도 정착을 잘 한다고 믿는다. 먼저 들어와 기틀을 만들어준 직원들에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기존직원의 싸늘한 냉기로 마음고생을 하는 신입사원도 있다. 특히 나이가 든 사람을 뽑았을 때 그런 현상이 발생했다. 아무래도 나이가 든 사람은 컴퓨터 실무 능력이 뒤쳐질 거라는 우려감 때문에 선임들이 기피하는 것 같다. 지난겨울에 한 명은 냉기를 못 참아 보름 만에 퇴사를 하기도 했다. 이번에 입사한 나이 든 신입사원도 며칠 동안 견뎌 내느라 애쓰고 있는 게 보였다. 그동안 회사가 성장한 배경에는 직원들에 대한 긍정적인 지원도 한몫했다고 생각한다. 직원들이 고객의 성장을 돕는 일을 하듯이, 회사는 직원의 성장을 돕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게 필자의 가치관이다. 교육과 개인적 학력신장에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는 이유도, 성장한 만큼 다른 이들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신입사원에게 선임은 회사 그 자체일수도 있다. 본인은 회사의 지원을 받아 성장하기를 바라면서 신입에게는 많은 조건을 갖추고 입사하기를 바라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 우리는 자주 바라보는 이미지 그대로 변해 간다고 한다. 지사마다 조금씩 분위기가 다른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가능하다고 믿고, 그걸 현실화하는 직원들이 있으면 목표도 쉽게 이룬다. 일을 재미있어하는 직원이 있으면 사무실 분위기가 즐겁고, 일에 대한 가치를 높이 사는 직원이 있으면 자신들이 느끼는 가치 또한 높아진다. 그래서 유유상종이라고 하지 않던가. 일만 잘하는 사람은 원하지 않는다. 일도 잘 하는 사람, 자신의 직업적 가치를 알고 즐기는 사람들로 이 사무실을 가득 채우고 싶다는 바람은 계속될 것이다. 그래서 미운 짓 하는 직원들에게 조차 사랑의 눈길로 '왓칭'할 것이다. '멀리서 일어나는 으스스한 행동'을 또 한 번 믿기로 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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